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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의 박진감·축구의 골맛 함께 즐기는 스포츠가 있다? - 기호일보

핸드볼은 코트 안에서 공을 손으로 패스하거나 드리블하면서 상대편의 골에 던져 넣음으로써 득점을 겨루는 경기다.
그 방식은 농구와 비슷하고, 경기장 모습은 축구장을 축소한 듯한데 농구와 축구의 장점만을 모아 놓은 듯한 박진감과 긴장감은 핸드볼만이 가진 매력이라 감히 말한다.

골문 앞에 벽처럼 늘어선 수비수들 사이를 비집고 슛을 던져 골망을 가르는 장면은 가슴속 깊은 곳까지 시원함을 선사한다.

특히 온갖 스킬로 수비를 따돌려 몸을 회전하듯 돌려 뚫었는가 하면, 곧바로 골키퍼와 손이 닿을 만한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하게 된다.

이처럼 핸드볼은 머리가 생각하기 전 슛을 해야 할 만큼 찰나의 속임수, 특히 같은 팀은 속고 속이지 않을 만큼의 끈끈한 팀워크가 중요한 종목이다.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는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되는 핸드볼은 열악한 환경과 팬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다.

2008년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앞선 설명을 눈물로 그렸다. 영화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의 모습을 담았는데, 당시 팀 막내로 올림픽에 출전했던 인천시청 문필희 코치는 그야말로 영화의 실제 주인공 중 1명이다.

인천시청 여자 핸드볼팀은 1974년에 창단, 1990년까지 운영하다 1991년 ‘진주햄’에 이관된 후 1997년 제일생명 알리안츠, 2004년 9월 효명건설, 2008년 1월 벽산건설에서 팀을 인수했지만 기업 내부 사정 등으로 2014년 1월 또다시 인천시체육회팀 품으로 돌아왔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문필희 코치가 팀의 수장을 맡았고 신은주(LW), 김온아(CB), 오예닮(CB), 이가은(GK), 김희진(LB), 김한령(CB), 김성은(LW), 김설희(PV), 김선해(PV), 신다래(RW), 김선화(RW), 이소연(GK), 이한주(LB), 장나영(PV) 등 15명이 팀을 이뤘다.

영화 속 주인공과 같은 코치에, 또 드라마 같은 인천시와 핸드볼 팀의 재회. 그야말로 비인기 종목이라 해도 눈여겨볼 만한 관전포인트가 너무 많은 인천시청 핸드볼팀이다.

인천시청의 간판 스타 김온아는 팬클럽을 몰고 다닐 정도의 인기를 누리는데, 남동보조체육관을 방문해 운이 좋다면 김온아를 포함한 인천시청 핸드볼팀 선수들과 훈련모습을 볼 수 있다.

핸드볼을 배우고자 희망하는 꿈나무들(초·중등부)은 스포츠클럽에 가입하거나 대한핸드볼협회 생활체육 프로그램 강습반에 가입해 체계적으로 배우면 된다.

2022년 팀의 목표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이다.

문필희 코치는 "엘리트체육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해 핸드볼을 인천시민과 선수단이 함께하는 종목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며 "인천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 팀을 잘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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