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안양=조성룡 기자] 경남FC에 힘이 될 만한 소식이다. 김소웅과 진세민이 희망을 보여줬다.
1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FC안양과 경남FC의 경기에서 원정팀 경남이 후반전에 터진 김동진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안양을 1-0으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두 팀 모두 1위와 8위라는 순위에 변동이 없지만 패배한 안양은 17일 전남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
이날 경남은 김소웅과 진세민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 시즌 둘 다 첫 선발이다. 특히 진세민은 프로 데뷔전이다. 대신 주전 자원인 황일수와 이정협이 벤치에 앉았다. 경남의 주 득점원을 선발로 내세우지 않은 것은 설기현 감독의 과감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설기현 감독의 고육지책이기도 했다. 그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라면서 “전반에 젊고 에너지 넘치는 선수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생동감 있는 선수들이 우리 팀에 그런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기용했다. 젊은 피를 내보내 변화를 줘보려고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선 둘은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전반 9분 김소웅은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길게 안양의 페널티박스 안으로 넘어온 공중볼을 안양 정민기 골키퍼와 김형진이 서로 처리하려다 놓쳤다. 이 틈을 타 김소웅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만일 이 한 골이 들어갔다면 경남은 상당히 유리한 입장에 놓일 수 있었다.
확실히 두 선수의 의욕은 넘쳐 보였다. 꾸준히 전방 압박에 나섰고 많은 활동량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게 골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어쨌든 둘은 최전방과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그렇기에 골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임무가 주어진 상황이었다.
결국 진세민이 번뜩였다. 후반 6분 진세민의 정확한 크로스가 김동진의 골로 이어졌다. 약간 길다고 느껴졌지만 달려드는 김동진을 정확히 봤기에 가능한 크로스였다. 그리고 후반 15분이 되자 경남 설기현 감독은 이정협과 황일수를 투입하면서 이 둘을 불러들였다.
경기 후 경남 설기현 감독은 “이 정도까지 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일단 둘의 첫 모습은 나름대로 합격점을 줄 만 했다. 최근 경남은 윌리안과 에르난데스 등 주축의 부상으로 한숨을 쉬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혹시나’하고 등장한 두 선수의 가세는 경남의 반등에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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