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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스포츠클럽] 성남 복싱 G-스포츠클럽 - 기호일보

복싱은 격투기의 한 종류로 체중별로 체급을 나눠 링 안에서 오직 글러브를 낀 주먹으로만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스포츠로 민첩성과 빠른 순발력 등이 필요하다.

 경기도교육청 G-스포츠클럽 중 이러한 복싱 종목을 다루는 성남의 한 G-스포츠클럽이 화제다.

 운영 2년 차에 접어든 성남 복싱 G-스포츠클럽은 복싱을 전혀 모르는 초보는 물론 취미반과 선수 양성반까지 자라나는 아이들의 기초체력을 책임져 주고 있다. 올림픽과 세계 복싱선수권대회 등 4차례에 걸쳐 국가대표로 활약해 온 이옥성(41)감독의 지도 아래 우리나라 복싱 꿈나무들이 빛을 보고 있다.

 복싱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을 옳은 길로 인도해 주는 성남 복싱 G-스포츠클럽의 모습을 담아 봤다. <편집자 주>

# 훌륭한 지도자 아래 성장해 가는 G-스포츠클럽

성남 복싱 G-스포츠클럽은 분당구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지역 복싱 꿈나무들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5명의 학생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이곳은 우리나라 복싱 국가대표 배출을 위해 생활체육과 더불어 엘리트선수 발굴·육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탄천종합운동장을 성남시청 소속 복싱 선수들과 같이 사용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선후배 관계가 형성돼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크다. 

2005년 중국 몐양(綿陽)시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플라이급(51㎏)에서 대한민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금메달을 땄던 복싱 레전드인 이옥성 씨를 지도자로 발탁해 선수를 양성하고 있다.

이옥성 감독은 선수생활 때 접했던 훈련 방식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초훈련은 ▶스텝 ▶원투 스트레이트(다리, 허리, 어깨가 하나가 돼 주먹을 체중에 싣는 방법) 및 관련 허리 동작 ▶방어자세 ▶공격자세 등이다. 또 샌드백을 이용한 훈련과 더불어 비슷한 체급끼리 스파링을 통해 실전 연습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용인대학교 운동 특기생으로 한 학생이 진학하는 등 좋은 지도자 아래 훈련을 접한 아이들은 복싱에 대한 꿈을 향해 한 발짝씩 내딛고 있다.

# 부지런한 G-스포츠클럽 선수들

성남 복싱 G-스포츠클럽 소속 선수들은 오전 6시부터 기초체력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훈련을 고수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러닝과 줄넘기를 비롯해 400∼500m 인터벌 러닝, 폐활량을 기르기 위한 25m 높이의 계단 뛰기 등이다.

특히 매일 똑같은 훈련을 반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컨디션과 장점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새로운 훈련도 가르치고 있다.

이처럼 부지런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2021년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 복싱대회’에 여자고등부 박서연, 남자고등부 윤철수·이종헌이 참가했으며 이 중 박서연이 3위를 차지했다.

이옥성 감독은 "성남 G-스포츠클럽 복싱부 아이들은 성남지역 중·고등학교 운동부가 없어져 복싱을 늦게 접한 ‘늦깎이’"라며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이 복싱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슬럼프를 겪지 않도록 선수시절 경험담을 얘기해 주며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대회에 참가해 상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상 아이들의 인성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가장 노력하고 있다"며 "꿈을 향해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 어느 위치에 설지 모르기에 자만하지 않고 ‘익어가는 벼’와 같이 겸손을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성남 G-스포츠클럽 복싱부를 운영하면서 비품 구매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옥성 감독은 "활동량이 많은 복싱은 운동복과 땀복을 비롯해 복싱용 신발, 붕대, 마우스피스, 글러브, 체육복 등이 4개월도 안 돼 허름해져 새롭게 구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박서연(18·수내고)선수 인터뷰

 -자신만의 복싱 스타일과 시작한 계기는.

 ▶오른손잡이로, 상대를 구석으로 몰며 기술을 사용하기 어렵게 압박하는 인파이터 스타일이다. 특성상 난투전을 감수하며 근거리 전투를 계속 벌여야 하기에 클린치와 훅, 어퍼컷 등을 잘 사용해야 한다.

 4년 전 TV에서 우연히 여성 선수들의 복싱 경기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게 보여 시작하게 됐다. 복싱은 과격하고 위험한 운동이라는 편견에 주변의 반대가 심했지만, 복싱에 대한 애착과 훈련에 임하는 행동으로 보여 줘 지금은 모두 응원해 주고 있다.

-존경하는 선수가 있다면.

 ▶이옥성 감독님을 가장 존경하고 롤모델로 삼고 있다. 이 감독님은 아버지와 같이 인자하면서 옳은 길로 인도해 주는 ‘길잡이’ 역할도 톡톡히 해 주신다. 또 항상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갖은 조언을 해 주는 등 노력해 주신 결과 지난 4월 출전한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에서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옥성 감독님의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올림픽 및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윤철수(19·태원고)선수 인터뷰

 -자신만의 복싱 스타일과 장점에 대해 말하자면.

 ▶왼손잡이로, 치고 빠지며 상대의 체력을 깎는 데 중점을 두는 아웃복서 스타일이다. 특성상 넓은 공간은 필수적으로 요구해 상대와 거리를 유지하며 재빠른 주먹과 풋워크가 중요하다.

 복싱의 장점은 동작 하나하나가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스트레칭 효과가 있어 균형 잡힌 몸을 만들어 준다. 또 정교한 다리 스텝으로 균형감각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상대방의 빠른 주먹을 피해 움직여야 하므로 반사신경도 길러주는 몸의 기초가 되는 운동이다.

 또 단단한 몸을 만들 수도 있어 자신감과 더불어 신체 발육과 성장도 도와주는 등 장점이 많은 운동이다.

-앞으로의 목표와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복싱 선수가 목표다. 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연습량을 더 높일 것이다. 상대방을 이긴다는 생각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다는 마인드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세계적인 복싱 선수들의 움직임과 훈련 방식 등 유튜브 영상을 통해 분석해 나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사진=<성남 복싱 G-스포츠클럽 제공>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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