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첫 경남도지사배 'e스포츠 대회' 성료 - 천지일보

지난 13일 ‘제1회 경남도지사배 e스포츠 캠퍼스 대항전’ 결승전에서 조규일 시장(오른쪽)과 강민국 국회의원이 학생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1.14

대학부·중고등부별 대항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지난 13일 처음으로 ‘경남도지사배 e스포츠 캠퍼스 대항전’과 중고등학교 대항전 결승전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경남·진주시e스포츠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도·진주시 등이 후원하는 제1회 도지사배 e스포츠 캠퍼스 대항전은 지난 6일부터 열렸다.

이번 대회는 도내 가야대, 경남도립거창대, 경남대, 경상국립대, 동원과기대, 연암공과대, 인제대, 진주교대, 창원대 등 도내 9개 대학 1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또 진주지역 19개 중·고등학교가 참여하는 중고등부 대항전도 열려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날 대학생부 결승전에서는 인제대가 종합우승을, 종목별로 리그오브레전드와 피파온라인4,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시는 각각 가야대, 인제대, 창원대가 1위를 차지했다. 진주지역 중고등부 리그오브레전드 결승전에서는 경남자동차고가 최종 1위, 진주고가 2위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팀에게는 경남도지사 트로피, 준우승팀에게는 진주시장 트로피, 종목별 단체전·개인전 1~4위에는 총상금 약 1200만원이 지급됐다. 결승전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으로도 송출됐다.

조규일 시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는 신축 예정인 ‘경남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전에 진주시를 e스포츠의 메카로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e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회와 프로그램을 개최·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강민국 국회의원과 경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진주시 관계자들은 e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대학학과 개설과 프로·지역리그·아마추어·동호인대회 개최, 청소년 아카데미 등을 추진해 e스포츠를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생활밀착형 여가문화로 정착시켜나갈 방침이다.

한편 가좌동 2009번지 일대에 건립 예정인 경남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올해 실시 설계에 들어가 내년 착공, 오는 20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경기장은 객석을 가변형으로 만들어 급변하는 e스포츠 행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교육·체험·전시를 소화할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