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선수단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종합 포인트 31점을 올려 중국(32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총점 21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클래시 로얄', 'PES 2021' 등 정식 종목 4가지 중 PES 2021을 제외한 3종목에서 결선에 진출했다.
이 가운데 주요 종목인 LoL과 배틀그라운드는 상대인 중국을 꺾고 모두 최종 1위를 차지했다.
LoL 종목은 예선전에서 중국에 2전 전패를 기록했으나, 결선에서는 단 1세트만 허용한 뒤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3 대 1로 승리했다.
MVP에는 이날 경기에서 두 번의 '펜타킬'(게이머 한 명이 상대 다섯 명을 모두 잡아내는 것)을 기록한 '엔비' 이명준이 선정됐다.



시범 종목으로 선정된 '던전앤파이터'는 일본을 꺾고 결선에 올랐으나 2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정부가 주도하는 첫 공식 e스포츠 대회로, e스포츠 분야에도 '국가대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고 세 나라 간 우호를 증진하고자 기획됐다.
첫 대회는 지난해 11월 오프라인으로 열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시일이 미뤄졌다.
무관중으로 치러진 것은 물론 국내 대표 게임사들의 행사 부스, 모바일 게임 콘텐츠 소개 행사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대폭 축소됐다.
한국 선수단을 제외한 중국·일본 선수들은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경기를 치러야 해 돌발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대회 첫날인 10일 한국과 예선 1차전이 예정돼 있던 중국 LoL 선수단은 통신 오류로 게임에 접속할 수 없어 경기를 다음날로 하루 연기했다.



주최 측은 "이 대회가 앞으로 동아시아 국제 e스포츠 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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