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도쿄올림픽 방송단이 도쿄 현지 스튜디오 운영을 비롯해 생생한 현장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7일 오전 도쿄올림픽 KBS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재용 스포츠 국장, 아나운서 이광용 남현종 박지원, 해설위원 박찬호 조원희 여홍철 기보배가 참석했다.
KBS는 65명의 방송단을 꾸렸다.
이광용 아나운서가 야구 중계를, 남현종 아나운서가 축구 중계를 맡는다. 박지원 아나운서가 일본 현지에서 스튜디오 MC로 활약한다. 스포츠 스타 박찬호(야구) 조원희(축구) 여홍철(체조) 기보배(양궁) 등이 KBS 중계 해설위원으로 나선다.이날 정재용 스포츠 국장은 “이번 도쿄올림픽 방송 단장을 맡은 정재용이다. 공영 방송 KBS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특수한 올림픽 중계방송 과제에 도전한다. 태극 마크 달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을 전달함과 동시에 코로나바이러스부터 제작진 안전도 지켜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까지 2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공영 방송 KBS의 목표는 분명하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올림픽 중계방송을 선사하는 거다. 도쿄 현지 스튜디오 운영한다. 현장에서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는 것이 KBS의 의무다. 코로나 비상 방역 속에서 축구 야구 전 경기를 현장에서 중계방송한다. KBS1, 2TV와 디지털 플랫폼을 동원해서 선수들의 동작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재용 스포츠 국장은 “저희 전원은 코로나2차 접종까지 마쳤고, 출입국 2번의 걸쳐 코로나 검사로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현실 잘 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도전이 주는 감동의 순간마다 선수들과 국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야구 중계를 맡은 박찬호는 “올림픽은 처음이고, 베이징 올림픽 2008년도 예선전에만 참가했었다. 당시 제가 주장을 맡아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우리 선수들 우승하는 걸, 야구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걸 보고 야구인으로서 벅찼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해설위원으로 하지만, 야구인의 마음으로 임하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또 박찬호는 “제가 TMT(투 머치 토커)라는 우려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이광용 캐스터가 있어서 이번에는 GMT(굿 머치 토커)가 되려고 한다. 필요한 이야기, 후배들이 활약하는 이야기를 좋은 메시지로 전달할 수 있는 해설을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찬호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될 이광용 아나운서는 “최고 스포츠 스타가 박찬호라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 첫 승 거두고 200년대 초반까지 매일 박찬호라는 사람이 어떻게 던지고 어떻게 게임을 하는지 국민들이 다 알고 있었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이십대 제가 입대할 때 박찬호 해설위원이 첫 승을 거뒀다. 그때 KBS가 중계방송을 해서 내무반에서 방송을 봤다. 제 마음속 영웅과 함께한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 계속 둘이서 연습하고 있다. 올림픽 방송을 보며 깜짝 놀랄 것”이라며 환상의 케미를 예고했다.
축구 중계를 조원희는 첫 올림픽 해설위원으로 맡은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깜짝 놀랐다. KBS라는 방송국에서 저에게 연락 온 것만으로 영광스러웠다. 고민도 있었다. 이영표 선배에게 여쭤보기도 하고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 올림픽 무대 해설진으로서는 처음이다. 이번에 해설진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배들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선수단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는지 소통하고 있다”며 “젊은 패기를 보여드리겠다. 저는 선수들과 뛸 수 있다는, 현지에 가서 땀방울 흘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선수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원희와 축구 중계를 맡은 남현종 아나운서는 “최근에 부모님보다 눈을 많이 마주치고 대화하는 분이 조원희 해설위원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올림픽 꿈의 무대 이뤘다. 어깨가 무겁다. 어떻게 보면 저희가 도전자의 입장이다. 축구로 보면 공격수 입장이다.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는 게 아니다”며 젊은 패기를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번 올림픽에는 여홍철 딸 여서정 선수가 출전한다. 그는 “제가 대회 뛰는 것보다 긴장된 상태에서 해설한 건 처음이다. 여서정 선수가 뛰는 것 자체가 기술은 아는데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성공했을 때 기쁨은 금메달 따는 것보다 더 배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여홍철은 여서정 선수가 힘들 때 어떤 말을 해주냐는 질문에 “어렸을 때는 그런 말을 안 했다. 나이를 먹고 시니어 대회 서면서 본인도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 중간에 자기표현은 안 했지만 그만두고 싶어 하는 것도 있었다. 그때마다 이야기하는 건 남을 위해서 운동하는 게 아니라 너를 위해서 하라고 했다. 남을 위해 사는 게 아니라 너를 위해 인생을 사는 거다. 체조 그만두면 반대 안 하겠지만, 후회가 없는 선수로 은퇴한다면 찬성이라고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여홍철은 경쟁력을 묻자 “다른 방송국 해설위원보다 해설로 한 기간이 오래됐다. 진국 같은 그런 해설을 하고 싶다. 현장에 있는 분위기, 선수들의 기술력을 명확하게 설명해주겠다”고 답했다.


양궁 해설을 맡은 기보배는 “아직까지는 저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올림픽 앞두고 어떤 마음일지는 누구보다 잘 알 거라 생각한다. 후배들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상상을 함께 하고 있다”며 “후배들이, 우리나라 국가대표가 세계 최고 군사다. 그런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바뀌지 않고 메달을 결정짓는 순간 까지고 본인이 흘렸던 땀을 믿고 의심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코로나19로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불안이나 우려가 많다.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로망이고, 꿈의 무대이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올림픽이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 때문에 걱정하시는데 고대 올림픽도 전쟁을 멈추기 위한 목적으로 치러졌다. 지금도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잘 치러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 스포츠 국장은 “현장의 감동만큼은 반드시 전달해드리겠다. 현지 스튜디오와 현장 중계를 결정했다. 기본적으로 현장성으로 차별화를 둘 것”이라며 “KBS의 강점은 지상파 채널이 두 개다. 선수들의 다양한 모습을 전달하는 게 의무다.
금메달의 가치를 포기할 수 없는 거지만, 금메달에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선수들의 노력과 휴먼 스토리를 다루겠다. 승리에 집착하지 않고 진짜 스포츠의 가치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박찬호는 “어려운 시기에 하기 때문에 스포츠 정신이 큰 역할 할 것”이라며 “전세계 힘든 시기에 스포츠의 정신을 갖고 희망과 도전 정신 기운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쿄올림픽은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연기된 끝에 오는 23일 일본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https://ift.tt/3woLlBw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KBS 도쿄올림픽 방송단의 각오 "생생한 현장성+스포츠의 가치 전달"[종합] - 매일경제"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