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미가 깊었던 만큼 부담도 많았다”고 털어놓은 정진운은 연내 2AM 컴백까지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정진운은 지난 2008년 고등학교 2학년의 나이에 보컬그룹 2AM으로 데뷔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조권, 임슬옹, 이창민 그리고 막내 정진운이 속한 4인조 발라드 보이그룹 2AM은 ‘죽어도 못 보내’, ‘이노래’,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잘못했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인기를 끌었다. 2AM 막내 정진운은 지난해 10월 군 복무를 마친 후 어엿한 배우가 돼 올 여름 스크린 데뷔를 알렸다.
정진운은 코믹과 공포가 혼합된 영화 ‘나만 보이니’로 올 여름 극장을 저격했다. 그는 “생각할수록 부담이 늘어서, 최대한 간결하고 편하게 임하자고 생각했다”면서 “욕심을 많이 덜어냈다. 다른 배우들에 비해 나만 정극을 해야했다. 생각할수록 부담이 늘었고,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편해질 수 있었다”고 첫 스크린 데뷔 소감을 털어놨다.
영화 ‘나만 보이니’는 갓 학교를 졸업한 영화감독 장근이 동료들과 함께 버려진 폐 호텔에서 촬영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올 여름 ‘랑종’, ‘발신제한’, ‘콰이어트 플레이스2’, ‘여고괴담6’ 등 공포 대작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공포와 웃음을 섞어 차별화를 꾀했다. 평소 겁이 많다고 했었던 정진운은 “(영화를) 찍으면서 엄청 무서웠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폐호텔이라 생필품이 굴러다니고 또 화장실이 야외에 있어서 (화장실에 갈 때마다) 뒤를 돌면 뒤에 뭔가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학교를 갓 졸업한 신출내기 감독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면서 “후덕한 느낌을 주면 더 캐릭터가 잘 살 것 같아 살을 찌웠는데 괜히 찌웠나 후회했다 (웃음). 또 제가 영화과에서 많이 봤던 헤어스타일과 패팅 스타일링 등을 따라했는데 생각보다 안 어울렸다”고 웃었다.
|
정진운은 영화 ‘나만 보이니’에서 어딘가 모르게 허술하지만 영화에는 진심인 초짜 영화감독 장근 역으로 분해 열연했다. 그는 “장근 역을 위해 유명 감독님들이 가졌던 습관들을 따라했다. 그래야 뭔가 새내기가 유명 영화감도글 따라는 허세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실제로 심근호 감독님, 이응복 감독님을 참고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근이나 처음에 대표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앞에서는 고집부리는 척해도 뒤에 가서는 그 말을 다 기억해놓고 혼자서 고친다. 장근이 캐릭터가 팔랑귀인데 저도 그런 점이 비슷하다. 같이 팔랑거림이 있다”고 웃었다.
이날 정진운은 2AM의 컴백을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조만간 일 것 같다. 입이 근질근질한데 아직까지는 계획하고 있다”면서 “2AM 멤버들이 한 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권, 임슬옹, 이창민, 정진운 4인조로 구성된 원조 발라드 보이그룹 2AM은 지난 해 10월 막내 정진운의 전역으로 7년 만에 재결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수식어가 된 ‘연기돌’, 정진운도 ‘연기돌’에 합류하게 됐는데. 그는 “가수 출신 연기자는 (과거에는) 안 좋은 소리를 듣고 시작할 때가 있었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괴리감이 있었는데, 동료 분들과 선배님들이 길을 잘 깎아주셔서 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
연기 활동과 가수 활동의 차이를 묻자 그는 “연기가 에너지를 끊어지지 않게 길게 가지고 간다”면서 “그 안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무리했을 때 그 희열감이 있다. 고민이 한참 많을 때 (씬들을) 붙인 것을 봤을 때 딱 떨어질 때 희열감이 있다. 예능이나 노래는 제가 생각한대로 흘러가거나 주변에서 재밌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연기는) 가지고 있는 시나리오를 끌고 가면서 살을 붙여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답했다.
정진운은 군대 생활에 대해서는 “점호 끝나고 불을 딱 끄면, 메인 피디님하고 작가님이 들어올 것 같았다. 군악대여서 성악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웬지 관찰카메라가 있을 것 같았다. 그 생각으로 6개월을 있었다”면서 “저는 특이하게 아침 점호를 좋아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공개 열애를 했던 걸그룹 나인뮤지스 경리와 최근 이별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정진운은 “삶의 희노애락 중 큰 부분이었고 억지로 생각을 끄집어내지는 않을 것 같지만 기억은 소중하니 소모시키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기, 가수 뿐만 아니라 인디 밴드 활동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진운은 “혼자서 작업은 재밌는데 공동 작업 해야한다고 하면… 좀 생각을 복잡하게 하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꺼 만들때 가장 열정적”이라면서 “2AM 활동이나 OST 작업 할 때는 욕심을 많이 버린다. 니즈를 채워야하는 음악이니까 오로지 그 사람이 원하는 음악을 해준다면 제 음악에는 제 욕심을 가득 채운다. 밴드작업 할 때는 욕심 많이 부려서 밴드 멤버들과 많이 다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정진운은 영화 ‘나만 보이니’가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그는 “쭉 걸어오던 길에서 새로운 사람이 된 기분이다. 내가 완전 뒤바뀐 것 같고 그걸 함께 한 작품이기에 너무 크게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나만 보이니’는 7월 2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사진|미스틱 스토리
https://ift.tt/3e40bXN
엔터테인먼트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나만 보이니' 정진운 "스크린 데뷔, 욕심 많이 내려놨죠…2AM 컴백, 한 마음 한뜻"[SS인터뷰] - 스포츠서울"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