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정식 종목으로 처음 선을 보인 스포츠클라이밍은 이번 2020 도쿄올림픽부터 '공식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이 주관하는 스포츠클라이밍은 볼더링, 리드, 스피드 3종목으로 국제 대회가 치러진다.
다만 도쿄올림픽에서는 3종목을 모두 치러 합산 점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콤바인 종목으로 펼쳐진다. 도쿄올림픽에는 남녀 콤바인 각각 1개씩의 금메달(총 2개)이 걸려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스피드 종목이 따로 분리된다. 이에 따라 스피드, 콤바인(리드·볼더링) 2종목으로 대회가 치러져 총 4개(남자 2개·여자 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인공 구조물을 로프 없이 4분 이내에 통과하는 종목이다. 안전장구가 없다 보니 바닥에는 선수들의 추락에 대비한 안전 매트가 설치된다.
경기전에 선수들은 코스를 미리 연습할 수 없다. 경기 직전 '루트 파인딩' 시간을 잠깐 가진 뒤 머릿속으로 코스 공략법을 그린 뒤 실전에 나선다. 마지막 홀드(돌출부)를 양손으로 잡으면 경기가 끝난다.



리드 역시 볼더링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순서 때까지 대기실에서 격리돼 기다리다가 실전에 나서게 된다.
볼더링과 리드의 코스는 철저하게 보안이 유지된다.
스피드는 안전용 로프를 착용하고 15m 높이에 95도 경사면의 인공 암벽을 누가 더 빠르게 올라가느냐를 겨룬다.
동시에 두 명의 선수가 출발하는 방식이다. 남자부는 5~6초대에, 여자부는 7~8초대에 주파해야 상위권에 들 수 있다.
3종목 모두 강한 체력은 물론 유연성과 순발력이 필요하다. 도쿄올림픽에서는 세 종목의 순위를 모두 곱해서 가장 낮은 숫자를 얻은 선수가 '금빛 영광'을 차지한다.



예선을 통과한 남녀부 각각 8명의 선수가 결선을 치러 메달의 색깔을 결정한다.
이 때문에 자신의 주 종목에서 반드시 1위를 하고, 나머지 두 종목에서 선전을 펼쳐야만 메달권을 바라볼 수 있다.
스포츠클라이밍이 첫 올림픽 종목으로 데뷔하는 도쿄올림픽에는 한국을 대표해서 여자부 서채현(18·신정고)과 남자부 천종원(25·이상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출전한다.
지도자로는 이창현 감독, 박희용 코치, 김상아 트레이너가 합류해 스포츠클라이밍 한국선수단은 총 5명으로 구성된다.
대한산악연맹은 서채현과 천종원 모두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볼더링이 주 종목인 천종원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콤바인 우승자다. '리드 전문' 서채현은 2019년 월드컵 리드 종목에서 4연속 우승한 유망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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