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많은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연일 소식을 전해오는 가운데 이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연금 액수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연금제도가 미국 4대 스포츠 중 최고로 손꼽히는 만큼 이들 선수의 연금 규모와 한국인 선수들의 연금 액수 기록들이 화제가 된 것이죠.


정확히 43일을 뛴 선수가 만 45세에 연금을 신청하면 사망 때까지 매년 약 1694달러(약 189만원)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등록 기간이 길수록 연금 액수는 커지며 신청 시점이 늦을수록 연금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43일을 뛴 선수가 가장 늦게 신청할 수 있는 한계 시점인 만 62세에 신청할 경우 매년 5375달러(약 600만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전직 선수라면 최대한 늦게 신청해 받는 것이 유리하단 뜻이죠. 또한 해당 연금은 최대 10년의 등록 기간까지만 액수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류현진, 김광현, 최지만 등 이미 1년 이상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한 경우 이미 연금을 받을 조건을 충족했지만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양현종, 김하성 선수는 이 연금 기준을 언제쯤 충족할지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인 중 가장 많은 연금을 받는 선수는 누구일까요.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IMF 시절 온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던 코리안특급 박찬호 선수와 최근 KBO리그에 복귀한 추신수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메이저리그 선수협회 등에 따르면 등록 기간이 총 14년50일인 박 선수는 45세 기준으로 연 6만7767달러(7577만원)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


최근 SSG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 선수는 13년119일의 서비스 타임으로 메이저리그 등록 기간은 박찬호 선수보다 짧으나 10년 이상 근무(?)했기 때문에 동일한 연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이어 코리안특급 김병현 선수(8년9일)가 3위이며 현재 코리안몬스터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로 자리매김한 류현진 선수가 지난해 기준 8년을 충족한 상황입니다. 올해에도 활약하고 있는 만큼 이를 포함할 경우 김병현 선수를 넘어 한국인 중 3번째로 많은 연금을 확보한 셈입니다.
현재 진행형인 류현진 선수의 메이저리그 활약에 따라 그 연금액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외 서재응, 김선우, 최희섭, 김현수 선수 등 총 16명의 한국인 야구선수가 메이저리그 연금을 받을 대상으로 이름을 올려두고 있습니다.
신체 능력과 비례하는 프로스포츠 세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운동선수들의 은퇴 시점은 늦어도 30대 후반입니다. 사회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시기에 은퇴가 불가피한 운동선수들에게 연금제도는 은퇴 후 생활을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안전장치인 셈이죠.




우선 전 세계인의 지구촌 축제 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90점을 받습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데다가 대회의 상징성이 큰 만큼 90점이라도 바로 월 100만원의 연금을 수령받게 됩니다. 올림픽 은메달은 70점, 동메달은 40점의 연금점수를 획득하며 4위는 8점, 5위는 4점, 6위는 2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종목의 최고 선수들끼리 경쟁하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는 해당 대회의 주기에 따라 점수가 달라집니다. 4년 주기 대회의 경우 금메달은 45점, 은메달은 12점, 동메달은 7점인 반면 1년 주기 대회는 금메달 20점, 은메달 5점, 동메달 2점입니다. 아시아 챔피언을 가르는 아시아경기대회의 경우 금메달은 10점, 은메달 2점, 동메달 1점이 부여됩니다.


실제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 선수는 방송에 출연해 과거 연금 상한제가 없었을 때 최고 월 300만원 넘는 연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그가 각종 대회를 통해 얻은 연금과 장려금 규모만 10억원이 넘는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심권호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까지 세계 최초로 2체급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전설적인 선수입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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