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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 시즌도 경기수 축소하나? - 한겨레

사무국 8경기 줄인 154경기안 제안
“임금은 보전” 선수들 달래기 나서
지난해 5월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홈구장이 문이 잠긴 채 텅 비어 있다. 클리블랜드/AP 연합뉴스
지난해 5월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홈구장이 문이 잠긴 채 텅 비어 있다. 클리블랜드/AP 연합뉴스
지난 시즌 팀당 60경기 초미니 시즌을 치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올 시즌에도 전 경기를 치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에이피〉(AP)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021년 정규시즌 개막을 4월2일에서 29일로 연기하고, 경기수를 기존 팀당 162경기에서 154경기로 줄이는 리그 운영안을 선수노조에 제시했다”고 1일 보도 했다. 지난 시즌 60경기에 견줘 대폭 늘어난 숫자긴 하지만, 정상 회복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과 백신 접종 상황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구단에선 5월 연기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사무국은 추가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기존 10개팀에서 14개팀으로 늘리는 방안도 밝혔다. 정규 시즌 관중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가을야구에서라도 회복을 하겠다는 속내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도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다 내셔널리그 챔피업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는 일부 관중 입장을 허용한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시적으로 도입됐던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7이닝 더블헤더, 연장전 승부치기 등 지난 시즌 특별 규정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여전히 코로나의 암운이 가시지 않은 탓이다. 선수노조는 달갑지 않은 반응이다. 개막이 한달 가까이 연기되기 때문에 일정이 빡빡해지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여론이 나온다. 플레이오프 진출팀 확대안에도 회의적이다. 정규 시즌 자체가 느슨해질 우려가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처럼 양쪽이 대결 국면으로 치달을 정도는 아니다. 사무국이 선수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지난 시즌 선수노조와 갈등을 불렀던 연봉 문제에 대해서 “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달래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8경기를 덜하지만, 임금은 깎지 않겠다는 것. 지난 시즌 선수들은 경기수가 줄어드는 바람에, 계약금액 33% 수준의 임금을 받은 바 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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