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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오사카 나오미(9위·일본)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제니퍼 브레이디(41위·미국)를 물리친 후 마스크를 쓰고 있다. 오사카는 브레이디를 세트스코어 2-1(7-6<7-1> 3-6 6-3)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그는 매 경기 미국 내 인종 차별 희생자 이름이 쓰인 마스크를 쓰고 코트에 나와 화제가 됐으며 이날은 2016년 미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경찰 총격으로 숨진 흑인 남성 필란도 카스티예의 이름이 쓰인 마스크를 착용했다. 2020.09.11. |
포브스는 27일(한국시간) "오사카는 올해 세계랭킹 10위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여자 선수 중에 최고 수입을 기록하는 등 코트 안팎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18년 US오픈 결승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한 오사카는 2019년 호주오픈과 올해 US오픈에서 정상에 서며 3년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신고했다.
오사카는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5월 포브스가 발표한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서 오사카는 최근 1년간 3740만달러(약 412억7000만원)를 번 것으로 나타나 여자 선수 1위를 차지했다.
오사카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였던 윌리엄스보다 140만달러를 더 번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오사카가 코트 밖에서도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오사카는 자신의 영향력을 인종 차별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데 사용했다. 인종 차별에 항의하기 위해 대회를 기권했고, US오픈에서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인종 차별 희생자의 이름이 적힌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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