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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바르사 떠나겠다” 팩스 통보 : 축구·해외리그 : 스포츠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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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구단에 알려 이적 공식화
7억유로 이적료, 통보 시점 논란될 듯
비비시 “메시 뜻 확고한 듯 보여”
리오넬 메시. AFP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 AFP 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리오넬 메시(33)가 이적 요청을 했다. 2004년 데뷔 이래 바르셀로나와 함께 한 ‘영웅’의 이별통지다. 영국의 <비비시>는 메시가 구단 쪽에 팩스로 이적 요청을 통보했다고 26일(한국시각)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화들짝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의 이적설은 최근 급격히 불거졌다. 지난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8-2로 대패하면서 자존심을 상했고, 팀은 2007∼2008년 시즌 이후 처음으로 우승 타이틀이 없는 무관의 구단이 됐다. 최근 감독까지 교체됐지만 팀을 떠나겠다는 메시의 뜻은 완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비시는 “그동안 구단이 보여온 행정은 메시의 뜻과는 어긋난 것이 많았다. 메시는 네이마르가 돌아오기를 바랐고,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유임을 원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계약할 필요가 없었던 앙트안 그리즈만을 영입한 것도 불만이었다”고 분석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일단 메시와의 분쟁이 일어날 경우 법적으로는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2021년 6월30일까지 계약돼 있는 메시는 이적을 원할 경우 6월10일 이전에 통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설령 이적을 하더라도 영입하려는 팀이 지불해야 하는 최소 금액(바이아웃)이 7억유로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메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시즌이 늦게 종료되는 등 비상한 상황에서 시즌이 끝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이적을 허용하더라도, 천문학적인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면서 메시를 영입할 팀은 많지 않다. 파리 생제르맹이나 맨체스터 시티, 첼시, 인테르 밀란 등이 관심을 보여왔지만 과연 메시를 영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비비시는 “조만간 이사회가 열릴 것이다. 하지만 메시를 달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호셉 마리아 바르토뮤 구단 회장의 사퇴나 조기 선거뿐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팀을 떠나고자 하는 메시의 이적 뜻은 완강해 보인다”고 전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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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6, 2020 at 07:1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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