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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입국 특혜 복잡한 상황” 입장 바꿔
미 플로리다 더니든 홈구장 사용 가능성 높아져
이달 초 전세기로 연고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캐나다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애초 입국을 허락했던 지방정부가 갑자기 난색을 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연방정부와 보건학계의 반대가 원인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홈 경기를 스프링캠프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에서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에이피〉(AP)는 “캐나다 온타리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빈번하게 미국-캐나다 국경을 넘어야 하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특혜를 주는 것은 복잡한 상황이다’고 밝혔다”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온타리오주 문화체육관광부 리사 앤 매클라우드 장관은 “연고지 도시 위주로 경기를 치르는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NHL)와 달리, 메이저리그는 모든 팀이 이동한다”며 메이저리그 경기 진행에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애초 토론토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주정부 쪽에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선수단 입국에 특혜를 줄 것을 요청했고, 주정부는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지난 30일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토론토 구단 홈 경기 개최에 대해 주정부와 주 방역 당국의 허가를 받았다. 연방 정부 승인만 받으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뀐 것이다. 연방정부와 방역전문가 집단에서 경기 개최를 반대하는 기류가 흘러나오고 있다. 토론토대 앤드루 모리스 교수는 〈에이피〉와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프로스포츠 경기 개최를 위해 캐나다 보건 시스템에 부담을 주는 건 잘못된 판단”이라고 밝혔다. 아직 캐나다 연방정부가 공식적으로 ‘입국 특혜 거부’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주정부의 분위기로 보아 류현진의 입국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입국이 무산될 경우 토론토는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플로리다 더니든 인근의 트로피카나 필드를 연고팀인 탬바베이와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마크 셔피로 토론토 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만약 토론토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다면 더니든이 대안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플로리다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또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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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1, 2020 at 07:5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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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홈구장 토론토 입성 '빨간불' : 야구·MLB : 스포츠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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