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메이저리그 선발 가운데 7위” : 야구·MLB : 스포츠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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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에스스포츠 “제구력 뛰어나다”
일본인 투수들보다 상위 랭크
MLB커미셔너 “시즌 개막 자신 못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류현진(33·토론토)이 메이저리그 30개팀 선발 투수 가운데 7번째 순위로 꼽혔다. 메이저리그의 개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류현진은 존재감을 뽐내며, 국내 팬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을 안겼다. 미국의 스포츠 매체인 <시비에스스포츠>(CBS SPORTS)는 16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각 구단의 투수 파워랭킹을 소개하면서 류현진을 7위로 꼽았다. 시비에스스포츠는 “류현진이 지난 두 시즌 21승 8패를 올리는 동안, 평균자책 2.21점, 삼진 252개를 잡으며 좋은 제구력을 선보였다”며 류현진의 뛰어낸 제구력을 강점으로 뽑았다. 또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직 비교적 나이가 많지 않은 “33살”이라는 점을 들며 “나이로 인한 가치 하락까지는 몇년이 남았다. 훌륭한 에이스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에서 선발 투수 가운데 1위로 뽑힌 투수는 뉴욕 메츠의 제이컵 디그롬이었으며, 그 뒤를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이 이었다. 3위는 휴스턴의 저스틴 벌렌더. 아시아인 선수로는 시카고의 다르빗슈 유(15위), 엘에이(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18)가 순위에 올랐지만, 류현진보다 아래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이 미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상황이지만, 메이저리그 개막은 계속해서 안갯속이다. 이날 롭 맨프레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이에스피엔>(ESPN)과의 인터뷰서 “시즌 개막을 자신하지 않는다. 실제 위험 요소가 있다”고 개막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개막 가능성이 100%다”라고 했던 것에서 180도 말이 바뀐 것이다. 그의 태도가 바뀐 것은 선수노조와 메이저리그 사무국 간의 시즌 개막 협상이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14일 선수노조가 사무국이 제안한 개막안에 대해 “협상 종료”를 선언하면서, 개막은 물거품될 상황에 처했다. 노조가 팀당 최소 89경기에서 최대 114 경기를 치르고 연봉을 삼감하지 않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고, 사무국과 구단주들은 경기수를 줄여 연봉을 깎겠다는 입장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선수 보호는 별도의 문제다. 개막이 된다해도, 혹시나 누군가 감염이 된다면 이것은 또다른 송사로 번질 수있다. 맨프레제는 “(개막이 무산된다면) 야구계에 틀림없는 재앙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극복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팬들을 위해 경기는 재개 해야 한다”고 마지막 희망을 밝혔지만, 양쪽의 의견 조율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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