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연패 기록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다른 국내 프로스포츠들의 연패 역사에 대한 궁금증도 따르고 있다.
프로축구 최다 연패 기록은 1994년 전북 버팔로가 세운 10연패다. 1994년 9월10일부터 11월12일까지 두 달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내리 10번을 졌다.
전북 버팔로는 1993년 1월 클럽제 운영을 목표로 한 완산 푸마 프로축구단으로 출범했다가 1994년 2월 전북 버팔로로 개명했다. 당시만 해도 전북 버팔로는 호남지역을 연고로 하는 최초의 프로축구단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성급히 시즌을 준비한 나머지 시즌 도중 선수단 월급을 제때 주지 못할 정도로 재정난이 심각해졌다. 팀이 제대로 돌아갈 리 만무했다. 결국 전북 버팔로는 시즌 후 해체됐고, 이를 현대자동차가 인수해 오늘날 전북 현대로 거듭나게 됐다.
축구 최다는 1994년 전북 버팔로
재정난에 시달리며 10연ㄱ패 기록
배구에선 한국전력 25연패 불명예
초청팀·승부조작 사건 등 두 차례
프로농구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이 1998~1999시즌에 세운 32연패는 지금도 한국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최다 연패 기록으로 남아 있다. 1998년 11월24일 수원 삼성에 70-73으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32번을 내리 졌다. 그러다 해가 바뀐 1999년 2월28일 광주 나산에 80-66으로 승리하면서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1998~1999시즌 동양은 팀 스쿼드가 빈약하기 그지없었다. 핵심 멤버인 김병철과 전희철, 박재일이 나란히 군입대하면서 팀 전력에 큰 구멍이 난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프로배구 최다 연패 기록은 한국전력이 2008~2009시즌과 2012~2013시즌에 기록한 25연패다. 두 시즌 이유는 각각 달랐다. 2007년 초청팀 자격으로 V리그에 참가했던 한국전력은 2008~2009시즌 준프로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도 없이 빈약한 전력으로 뛰어든 결과는 참혹했다. 시즌 개막부터 내리 25경기를 졌다.
2012~2013시즌은 직전 시즌의 승부조작 사건 여파를 제대로 맞았다. 주축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한국전력은 선수단 해체에 가까울 정도로 허약해졌다. 결국 또 한 번의 25연패를 포함해 2승28패라는 참담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June 14, 2020 at 08:03PM
https://ift.tt/2B4kB2z
프로농구 동양의 ‘32연패’…한국 4대 스포츠 통틀어 최다 - 경향신문
https://ift.tt/37koVGH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프로농구 동양의 ‘32연패’…한국 4대 스포츠 통틀어 최다 - 경향신문"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