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철원/임종호 기자] 초등부 유일의 클럽팀 완주 스포츠클럽은 사상 첫 전국대회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완주 스포츠클럽은 22일 강원도 철원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6회 전국 남녀 종별농구선수권대회 겸 제50회 소년체육대회 남초부 8강전에서 부산 성남초교에 28-61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완주 스포츠클럽의 상승세는 8강에서 멈췄으나, 대회 기간 내내 초등부 유일의 클럽팀 완주 스포츠클럽의 약진은 돋보였다,
대한민국농구협회(회장 권혁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 방침에 따라 클럽팀과 엘리트 농구부가 함께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그 결과 남초부에선 완주 스포츠클럽, 남중부에선 미추홀구 스포츠클럽이 참가했다.
즉,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등록을 마친 공공스포츠클럽과 엘리트 농구부가 함께 자웅을 겨루는 첫 번째 무대인 셈이다.
남중부의 미추홀구 스포츠클럽은 현저한 기량 차이를 실감하며 첫 경기 상대 삼일중에 51-132로 대패를 당했다. 반면, 남초부의 완주 스포츠클럽은 예선전을 조 1위로 통과 후 16강전마저 승리를 따내며 엘리트 팀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중학교와 달리 초등학교에선 클럽 팀 선수들의 기량이 엘리트와 비교해 크게 뒤질게 없었다.
완주 스포츠클럽이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사실, 대진 운도 따라줬다. 조별리그서 만난 팀들의 전력이 약한 편이었기에 결선 무대가 이들로선 진정한 시험대였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준비한 걸 코트 위에 보여주며 '전국대회 8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KCC 2군, 우석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완주 스포츠클럽 사령탑 박근홍 코치는 “첫 (전국)대회다 보니 긴장을 했더라.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첫 대회치고는 잘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계속해 “우리가 엘리트 팀처럼 운동 시간이 많지가 않아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하루에 한 시간 정도 훈련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 조직력, 대회 경험이 없어서 급하게 열심히 맞춰보고 나왔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이 잘하는 걸 패턴 위주로 준비를 했다. 일대일 공격에서 파생되는 플레이나 픽앤롤과 같은 2대 2 게임을 준비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먹혔다. 그래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라며 엘리트 팀들과의 맞대결을 펼친 느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첫 경기 승리 후) 선수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엘리트 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겁을 많이 먹었더라. 예선전 때는 그런 분위기를 깨려고 노력했다. 농구선수가 꿈인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중학교에 올라가도 붙어야 하는 선수들”이라며 다독여줬다. 오늘(성남초교와 8강전)은 전보다 자신감이 붙은 상태에서 경기를 했는데, 확실히 전국대회 우승팀은 다르더라. 조직력도 개인 기량도 워낙 뛰어나서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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