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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올해 첫 '한밭 스포츠 데이' 관중·선수 모두 하나됐다 - 충청투데이

대전 야구팬들이 10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아 지역 연고구단인 한화 이글스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김중곤 기자
대전 야구팬들이 10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아 지역 연고구단인 한화 이글스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5분 거리를 두고 축구와 야구가 동시에 열려 그런지 평소보다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한밭이 대전의 스포츠 메카가 된 느낌이 들어 즐겁다.”

10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과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위치한 대전 중구 대종로 373(이하 한밭) 일원엔 오후 2시경부터 해가 진 8시경까지 지역 스포츠팬으로 북적였다.

대전에 연고를 둔 프로구단 한화 이글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가 모두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한밭에선 오후 2시 한화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1일 2경기) 1차전을 시작으로 오후 4시 하나시티즌과 안산 그리너스 FC의 리그 33라운드 경기, 마지막으로 오후 5시 40분 한화와 KIA의 더블헤더 2차전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같이 올해 한화와 하나시티즌의 경기가 한밭에서 같은 날 열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연고지인 대전에서 같은 날 진행된 적은 있었지만 하나시티즌은 2014년을 제외하곤 메인 홈구장인 대전 월드컵 경기장만을 사용해 한밭에서 양팀의 경기가 동시에 열리진 못했다.

야구, 축구를 즐기는 지역민에겐 이날 ‘한밭 스포츠 데이’가 평소보다 더윽 뜻깊은 스포츠 축제인 것이다.

특히 내년 한밭종합운동장의 철거 공사로 더 이상 한밭에서 하나시티즌의 경기를 볼 수 없다는 점도 한밭 스포츠 데이의 의미를 더했다.

지역 스포츠팬의 이목이 집중된 이날 하나시티즌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고,, 한화는 값진 기록을 만들었다.

대전 축구팬들이 10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지역 연고구단인 대전하나시티즌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노세연 기자
대전 축구팬들이 10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지역 연고구단인 대전하나시티즌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노세연 기자

하나시티즌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마사를 앞세워 안산을 4-1로 승리했다.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5위 부산아이파크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것은 물론 2위 탈환의 불씨도 살렸다.

10일 기준 하나시티즌은 35승 7무 11패로 2위 FC안양을 승점 4점차로 바짝 쫓고 있다.

대전에 거주하는 오모(40) 씨는 “과거 한밭에서 2부리그 우승을 확정했던 기를 살려 반드시 1부리그에 승격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만족했다.

야구에선 한화의 정은원이 프로야구 대기록을 세웠다.

최연소 나이 단일 시즌 100볼넷을 달성한 것.

정은원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 21세 8개월 23일의 나이로 단일 시즌 100볼넷을 완성했다.

종전 기록은 1999년 이승엽이 달성한 만 23세 11일이다.

야구장 1루석에서 만난 김모(16) 씨는 “올해 매 홈경기에 오고 있다. 오늘도 2경기 다 볼 계획이다”이라며 “대기록을 세운 정은원이 자랑스럽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기량을 펼쳐 내년엔 꼭 가을야구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의 다음 홈경기는 오는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이고, 하나시티즌은 이틀 앞선 같은달 23일 안양을 불러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김중곤·노세연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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