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가 스포츠 선수를 후원하고 모델로 선정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bhc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스포츠 선수를 후원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4월 프로골퍼 오채유와 공식 후원 협약을 맺었다. 오채유는 지난해 KLPGA 점프투어 13차전과 16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예로 2020년 10월 KLPGA 정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 협약 이후 오채유는 선수 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8월에는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인 서채현에게, 지난 1일에는 높이뛰기 국가대표 선수인 우상혁에게 격려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격려금은 올림픽에서 뛰어난 기량과 당당한 도전 정신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현종 bhc치킨 회장은 "앞으로도 스포츠 차세대 주자들이 경기에서 최선의 역량을 발휘하는 동시에 한국 스포츠 위상을 드높일 수 있게 지원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BBQ는 대한민국배구협회를 방문해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관계자 전원에게 치킨을 선물하며 김연경과 첫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2020 전국대학배구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미래 스포츠 유망주 육성을 위해 한국대학배구연맹과 후원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교촌F&B는 지난 5월 경기 안산시에 스포츠 유망주를 위한 후원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안산시에 전달한 후원금은 안산시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경기도 안산시의 스포츠 유망주 10명을 선별해 지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때 '치맥'을 찾는 것이 공식처럼 여겨지는 등 스포츠와 치킨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면서 "팬심을 기반으로 고객과 소통도 늘릴 수 있고 국내 스포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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