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포츠 매체 "MLB 토론토의 사이영상 후보는 레이"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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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4)이 주춤한 사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좌완 투수 로비 레이(30)가 팀 에이스 대우를 받는 느낌이다.

캐나다 스포츠매체인 스포츠넷은 4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타이틀 후보에 오를 수 있는 토론토 선수들을 소개하며 사이영상 후보로는 레이를 꼽았다.

이 매체는 "레이는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며 "레이는 특히 시즌이 진행될수록 엄청난 기량을 펼치고 있는데, 8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8월의 투수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포츠넷은 "레이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03년 로이 할러데이 이후 처음으로 토론토 출신 사이영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이는 올 시즌 엄청난 기량을 펼치고 있다.

6월까지는 평범한 성적을 내다가 7월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1.

특히 최근 성적이 눈부시다. 그는 최근 7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하면서 2실점 이하로 막았다.

반면 류현진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8월 들어 두 차례나 7실점으로 부진했다.

승수(12승 8패)는 많이 쌓았지만, 평균자책점은 3.92까지 치솟았다.

최근 MLB닷컴은 전문가 65명을 대상으로 사이영상 모의 투표를 했는데, 레이는 1위 표 5장을 받아 3위를 차지했지만, 류현진은 한 장도 받지 못했다.

한편 스포츠넷은 최우수선수상 후보로 거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신인상 후보로 우완 투수 알렉 마노아를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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