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G-스포츠클럽] 의정부 컬링 G-스포츠클럽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 < 특집 < 기사본문 - 기호일보

실력보다 ‘스포츠맨십’을 강조하는 스포츠가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바로 ‘컬링’이다. 컬링은 4명의 선수가 하나가 돼 경기를 이끌어 가는 종목으로 스포츠맨십과 친절한 마음, 고결한 행동 등을 요구한다. 

‘빙판 위의 신사’ 컬링의 작은 거인들을 경기도 전역에서 배출해 나가고 있는 의정부 컬링 G-스포츠클럽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각종 대회에서 순위권 성적을 거두면서 의정부지역의 동계스포츠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인해 지난해 2월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학생들은 15년 베테랑 경력의 박정화(29·여)감독 지도 하에 절망하지 않고 더욱 노련해지고 있다.

경기 결과보단 선수들의 스포츠정신과 인성, 품행 등을 중요시하는 의정부 컬링 G-스포츠클럽 학생들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 비주류 스포츠에서 인기 종목으로 탈바꿈

의정부지역 초·중·고 연계 시스템 구축을 위해선 컬링 중등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2019년 3월 의정부 컬링 G-스포츠클럽이 시작됐다.

현재 4명의 학생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의정부 컬링 G-스포츠클럽은 우리나라 컬링 국가대표 배출을 위해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엘리트선수 발굴과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G-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 준 의정부시체육회와 의정부시설관리공단과의 연계를 통해 녹양동에 위치한 의정부종합운동장 컬링경기장에서 효율적인 연습과 교육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대회 활동과 연습 모습 등 SNS를 적극 활용해 홍보하면서 초등학생 및 중학교 진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 있는 발전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초·중·고 학교 운동부와 차별적으로 학교가 제한되지 않은 점을 극대화시켜 다양한 학생 모집과 우수 선수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초·중·고 연계 학생선수 발굴과 육성을 위해 춘천시청 실업선수로 활동했던 15년 베테랑 박정화 감독(전문스포츠지도사 2급 보유)을 2019년 10월 선임, 수준 있는 교육과 훈련으로 선수반 아이들을 성장시키고 있다.

# 꾸준한 성과를 보여 주는 컬링계의 이단아들

선수반 학생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6∼10시 의정부종합운동장 컬링경기장에서 맹연습을 하고 있다.

박정화 감독은 ▶스톤을 미는 동작인 기본 딜리버리 ▶라인 연습 ▶드로 기술훈련 ▶테이크 기술훈련 ▶스톤이 움직이는 동안 솔을 이용해 빙판 위를 닦는 스위핑 훈련 ▶마무리훈련 등 아이들에게 하나씩 꼼꼼하게 가르치고 있다.

또 주간 목표를 정해 발로 차고 나가는 속도인 정확한 웨이트와 스톤을 잡고 나가 목표물을 향해 정확하게 놓아 주는 릴리즈 감각 향상 등을 비롯한 샷 정확도에 중점을 둬 훈련하고 있다.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인 박정화 감독 가르침 아래 의정부 컬링 G-스포츠클럽 선수반의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19년 5월 ‘2019년 초·중·고 전국컬링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2019년 11월 ‘제17회 태백곰기 전국컬링대회’에서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의정부 컬링 G-스포츠클럽 학생들과 박정화 감독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의정부 컬링 G-스포츠클럽 학생들과 박정화 감독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동계대회는 물론 컬링 대회를 나갈 수 없어 감독과 선수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박정화 감독은 "대회 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온 아이들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어 실망이나 좌절을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그래서 본격적인 훈련과 교육에 앞서 아이들이 항상 긍정적이고 포기하지 않도록 정신적 컨트롤타워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반 육성은 의정부 컬링 G-스포츠클럽이 처음이라 생각보다는 쉽지 않았지만, 체력이 많이 필요한 운동임에도 항상 밝고 포기하지 않은 아이들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며 "컬링은 어떠한 스포츠보다 협동심과 배려, 예의가 중요하기에 아이들에게도 승부에만 연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 김예찬(16·효자중)선수 인터뷰

-현재 포지션은 무엇이며, 간단히 설명하자면.

▶세컨(Second)를 맡고 있고, 상대팀의 스톤을 제거할 수 있는 순서가 되는 중요한 역할이다. 상대편의 돌을 맞춰 걷어내거나 다른 위치로 보내는 샷인 테이크 아웃(Takeout)과 상대팀의 스톤과 우리 팀의 스톤을 동시에 사이드라인으로 빼서 두 개의 스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샷인 필(Peel)을 잘할 수 있어야 한다.

-컬링의 장점에 대해 말하자면.

▶팀원들의 컨디션과 빙판의 상태 등 다양한 작전 구상이 필요해 빠른 두뇌 회전과 판단력을 좋게 한다. 또 상대팀과의 경기를 통한 심리전에서 오는 긴장감을 극복하고 통찰력도 북돋아 준다.

각 팀원들이 주어진 임무 완수를 위해 책임감도 기를 수 있으며, 목표 달성을 위한 팀 전체의 단결력이 결속되는 큰 장점도 있다.

컬링을 시작하고 체력도 많이 향상돼 몸의 밸런스도 좋아졌다.

# 정승하(15·천보중)선수 인터뷰

-현재 맡은 포지션은 무엇이며 간단히 설명하자면.

▶스킵(Skip)으로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팀의 중심 역할로 전략과 작전을 구상하고 지시하며 이끌어 가고 있다. 또 컬링의 특성상 마지막 스톤이 승·패를 좌우하기에 항상 긴장과 팀원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려 하고 있다.

특히 경기 시작과 동시에 끝날 때까지 빙판의 상태도 체크해 팀원들의 최적의 샷과 전략을 짜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

-컬링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4년 전 의정부지역 컬링 클럽을 통해 처음 접해 봤다. 당시 아버지가 클럽 감독이기도 했고 평소 컬링에 관심도 많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시작했다. 전국동계체육대회 우승과 3위도 달성해 컬링 국가대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사진=<의정부 컬링 G-스포츠클럽 제공>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기호일보, KIHOILBO

Let's block ads! (Why?)

기사 및 더 읽기 ( [G-스포츠클럽] 의정부 컬링 G-스포츠클럽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 < 특집 < 기사본문 - 기호일보 )
https://ift.tt/2Sm8xlP


Bagikan Berita Ini

Related Posts :

0 Response to "[G-스포츠클럽] 의정부 컬링 G-스포츠클럽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 < 특집 < 기사본문 - 기호일보"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