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참전 용사' 톰 무어는 '헬렌 로어슨 어워드' 수상

BBC는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0 올해의 스포츠인'으로 해밀턴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해밀턴은 '올해의 스포츠인' 투표에서 최종후보 6인에 올랐던 조던 헨더슨(리버풀 주장), 홀리 도일(여성 기수)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해밀턴이 BBC 선정 올해의 스포츠인으로 뽑힌 것은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다.
해밀턴은 올해 F1 챔피언 자리에 오르면서 슈마허가 보유했던 역대 최다 챔피언(7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더불어 지난 10월 2020 F1 월드챔피언십 12라운드 '2020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우승해 개인 통산 그랑프리 92승째를 달성하며 슈마허의 역대 그랑프리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해밀턴은 올해 그랑프리 우승을 94승까지 끌어올렸다.
해밀턴은 "모든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라며 "그들이 달성한 업적이 자랑스럽고, 나를 뽑아준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팀과 사령탑'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리버풀이 독식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올해의 팀'으로 뽑힌 가운데 리버풀을 지휘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올해의 사령탑'에 이름을 올렸다.
역경을 이겨내고 뛰어난 성과를 거둔 스포츠인에게 주는 '헬렌 로어슨 어워드'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100세의 톰 무어 할아버지가 받았다.

그의 도전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모금액은 애초 목표의 3만3천 배에 달하는 3천300만 파운드(약 487억원)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올해 처음 생긴 '캡틴 톰 영 언성(unsung) 히어로' 수상자로는 뇌성마비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70일 동안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주파한 '9세 소년' 토비아스 웰러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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