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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볼거리 '파3 챌린지' 취소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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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내년엔 전통 이어지길”

오는 11월로 연기돼 치러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84회 마스터스에서 개막 전날 열리는 ‘파3 챌린지’를 볼 수 없게 됐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패트런이 입장하지 않기에 파3 챌린지를 올해 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파3 챌린지는 매년 마스터스 개막 전날 파3 코스 9개 홀을 도는 이벤트이자 전통이다. 출전선수는 파3 챌린지에서 가족, 친구 등을 캐디로 동반, 성적 압박감 없이 갤러리와 함께 골프를 즐긴다. 특히 파3 챌린지 우승자가 하루 뒤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는 징크스가 있다. 1960년 시작된 이 전통은 2017년 악천후 탓에 사상 처음으로 취소됐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회장은 “파3 챌린지는 마스터스 주간을 빛내는 특별한 행사였지만 올해는 진행할 수 없다”면서 “내년에는 이 전통이 살아나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스터스는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12일 밤 1라운드에 돌입한다. 시구는 예년처럼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가 맡는다. 그런데 1번 홀 티샷만을 고집하던 관행이 올해는 사라진다. 11월로 늦춰졌기에 일몰 시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 1, 2라운드에 한해 1번 홀, 10번 홀에서 조당 3명씩 동시에 출발한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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