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군 장교때 '배구사랑'
'홍보효과 없다'는 직원 반대에도
전국 대학배구리그 전액 후원
윤영달, 고교 때 '당구 덕후'
국내 첫 프로당구 리그 후원
'크라운해태 라온팀' 7명 투어참가

프로당구팀 라온팀 선수들과 함께한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가운데). 크라운해태 제공

한국대학배구연맹과 후원 협약한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오른쪽). 제너시스BBQ 제공
윤홍근 회장은 12사단 군 장교 시절부터 배구를 좋아했다. 최전방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에 소대원들을 모아 2~3일에 한 번 배구대회를 했다. 장교 월급을 상금으로 내놨다. “소대원들과 함께 뛴 것이 즐거운 군 생활 추억으로 남았다”고 그는 말했다. 이번 후원에 직원들의 반대가 심했다. 대학배구는 홍보 효과가 없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윤홍근 회장은 “미래 스포츠 유망주 육성에 작은 힘을 보태는 데 의미가 있다”며 밀어붙였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전국 대학배구리그는 제너시스BBQ의 후원으로 지난달 말 강원 고성과 전남 무안에서 개막했다. 무안은 윤 회장의 고향인 전남 순천과 가깝다.
윤영달 회장은 올해 처음 리그전을 시작하는 프로당구 후원자로 나섰다. 그는 당구선수인 지인으로부터 국내에 세계 첫 프로당구 리그가 생긴다는 얘기를 듣고 후원을 결정했다. 크라운해태가 후원하는 선수는 다비드 마르티네스, 박인수, 김재근, 이영훈, 선지훈, 강지은, 백민주 등 7명. 이들은 올해와 내년 프로당구(PBA) 투어와 8월 개막하는 PBA 팀 리그에 크라운해태 라온팀으로 참가한다. 크라운해태는 선수들이 부업을 하지 않고 선수 생활에 전념할 수 있을 정도의 연봉을 지급하기로 했다. 윤영달 회장은 당구 애호가다. 고교 시절 당구 수지가 150을 넘겼을 정도로 잘 쳤다. 기업 경영을 하면서도 서울고 동기들과 가끔 당구를 즐기는 동호회 활동을 했다. 서울시가 주최한 금융증권인 당구친선경기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당구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고, 화합을 다지는 데 바람직한 운동”이라며 당구 예찬론을 편다.
김보라/박종필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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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3, 2020 at 03:5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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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스포츠 유망주 키우는데 힘 보태야죠"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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