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프랜차이즈 도입에 발맞춰 프로 스포츠에 걸맞은 구색을 갖춰가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한국 오피스는 지난 4월 프랜차이즈 도입을 공식화한 후 마케팅 강화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대회 브랜드경쟁력 제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프랜차이즈 참가팀 심사 또한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달 내 서면심사를 마무리하고 곧장 대면심사 일정에 돌입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엇 게임즈 한국 오피스는 프랜차이즈 지원서를 낸 팀들에 대한 1차 서면심사를 2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서면심사 합격 통보 및 대면심사 일정 공지는 27일로 잡혀있다. 서면 심사에서는 사실상 ‘찔러보기’로 지원서를 낸 몇몇 기업이 걸러질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대면 심사는 다음달 3차례에 걸쳐 열린다. 팀 오너 미팅을 시작으로 팀 매니지먼트 및 재무 건전성 심사가 이뤄진다. 8월 말에는 프랜차이즈 참가팀 및 예비후보자가 결정되고 9월 중 계약서 사인이 있을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프랜차이즈 참가팀 심사에 발맞춰 대회 브랜드 가치 강화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프랜차이즈 도입을 공식화한 후 프로 스포츠에 준하는 구색을 갖추기 위해 잰걸음을 놓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5일 전문 사진 관리업체 게티이미지와 LoL 글로벌 e스포츠 행사의 공식 사진 촬영 및 배포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게티이미지는 축구, 야구, 농구, 골프, 올림픽 등 정통 프로 스포츠 분야에서 사진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전문적으로 해온 글로벌 업체다. 프로 스포츠와 비슷한 방식의 사진 DB 관리의 기반을 닦은 셈이다. 게티이미지는 2024년까지 LoL 국제대회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올스타전 등 국제대회의 사진 촬영과 배포를 맡게 된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5월 LoL 대회 인게임에 ‘아레나 배너’라는 디지털 광고를 도입하겠다고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아레나 배너는 게임이 진행되는 ‘소환사의 협곡’ 곳곳에 설치된 깃발 형태의 광고판으로, 축구장의 에이보드를 연상케 한다. e스포츠의 디지털 특장점을 살려 다양한 형태로 광고를 노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레나 배너는 정보분석 업체 닐슨과의 협업으로 내년부터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
해외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업체 선정도 추진 중이다. 라이엇 게임즈 한국 오피스는 LCK가 해외 시청자 수가 4대 리그(한국, 중국, 북미, 유럽) 중 가장 높은 점을 감안해 해외 미디어 중계권과 스폰서십 세일즈를 맡을 전문 에이전시를 고르는 작업에 착수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프로 골프 등의 스폰서십 경력이 있는 대행사 다수가 들어와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기성 프로 스포츠의 장점을 흡수하면서도 e스포츠만의 독특한 강점들을 살리는 다양한 방식의 발전상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July 24, 2020 at 04:0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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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챔피언스 코리아, 프로 스포츠 향해 종종걸음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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