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영국 정부가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자들의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해줬다.
이에 따라 유러피언골프투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등이 다시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
7일(한국시간) '스포츠프로'와 '인사이더스포츠'에 따르면, 올리버 다우든 영국 문화부 장관은 일부 선택된 국제 스포츠 행사에 참여하는 선수, 코치, 의료진, 기술자와 대회 관계자, 언론인들의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기본적으로 영국에 들어오는 여행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국 직후부터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영국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한국 등 59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14일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조치를 시행하지만, 스포츠 부문에 대해 조치를 더욱 완화했다.
영국은 코로나19로 전면 중단됐던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가 재개하는 것을 계기로 경제가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다.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물러 원(F1) 영국 그랑프리가 다음 달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됐고, 스누커 세계선수권대회, 크리켓 리그 대회 참가자들도 자가격리 면제를 받았다.
한국 남자 골프 선수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유러피언투어는 오는 10일 오스트리아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시즌을 재개하는 가운데 이달 말 영국 마스터스도 차질 없이 개최하게 됐다.
다음 달 영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과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
이번 영국 정부 발표에서 LPGA 투어 대회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다우든 장관은 다트, 경마 등 다른 주요 국제대회들도 면제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라고 낙관했다.
LPGA 투어는 이달 말 7월 31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시즌을 재개해 다음 달 영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은 안전과 대회 안정성, 출입국 절차 문제 등을 고려해 대회 출전 여부를 계속 저울질하고 있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7/07 12:11 송고
July 07, 2020 at 10:1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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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포츠인 자가격리 면제…유럽 골프·축구 '반색'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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