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최지만 적시타에 멀티출루 '훨훨'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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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1타점 적시타
최, 팀 선취점 올려
개막전 류현진은 승 실패
김광현은 MLB데뷔 첫 세이브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26일(한국시각) 콜로라도전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텍사스/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개막전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던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와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두번째 경기에서 훨훨 날았다. 두 선수 모두 적시타와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2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1타점을 올리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이날 볼넷도 하나 얻어 두번 진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전날 전날 4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만회했다. 추신수는 1회 홈런성 타구가 콜로라도 좌익수 개럿 햄프슨의 슈퍼 캐치로 아웃이 되긴 했지만 방망이의 타이밍이 맞아 나가는 모습이었다. 0-2로 끌려가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선 추신수는 콜로라도 우완 선발 투수 존그레이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날카로운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텍사스 새 홈경기장에서 올린 안타와 첫 타점이었다. 7회말엔 볼넷을 골라내 추격에 시동을 걸기도 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의 안타 불발로 결국 텍사스는 2-3으로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탬파베이의 최지만의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26일(한국시각) 2루타를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플로리다/AFP 연합뉴스

최지만은 이날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전날 대타로 와나 볼넷 만을 기록한 최지만의 올 시즌 첫 안타였다. 1·3회 모두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6회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토론토의 선발 맷 슈메이커의 변화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성공시켰다. 1루 주자가 여유있게 홈을 밟을 정도의 장타였다. 이 득점으로 탬파베이는 선제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최지만은 1-1로 쫓긴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내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속 타자 브랜든 로가 3루타를 때려내자, 추신수는 홈을 밟아 팀의 승기를 굳혔다. 이후 탬파베이는 토론투의 구원투수 샘 가빌리오의 보크 등을 더해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탬파베이는 개막전 패배를 만회했다. 한편, 전날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4와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1개 등을 포함 4안타 3실점하며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수를 쌓는데 실패했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이 5-2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1이닝 2실점했으나, 팀의 승리를 지켜 메이저리그 데뷔 첫 공식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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