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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관중들, 마스크 착용 '얼마나' 잘 지킬까 - 팜뉴스

美 연구진, 2021 NCAA 농구 경기장 관중 분석
올바르게 착용한 관중 73.9%…여성이 남성보다 비율 더 높아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 게티이미지

[팜뉴스=김응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스포츠'다.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특성상, 다수의 인원이 제한된 장소에 밀집하면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미 연구진이 흥미로운 주제의 연구 논문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실내 스포츠 중 하나인 농구 시합을 보러 온 관중들의 마스크 착용 실태를 분석해 정량화한 까닭이다.

인디애나 공중보건대학(Indiana university richard m. fairbanks school of public health)의 연구진은 최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2021 NCAA 남자 농구 토너먼트에서의 마스크 착용 행동양식'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doi:10.1001/jama.2021.14057)

연구진은 우선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 인디애나 주에서 열린 미국 대학 농구(NCAA, 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경기를 관람하러 온 관중 2만 1355명의 마스크 착용 실태를 분석했다. 

이들은 입구를 비롯한 매점 구역과 경기장 좌석, 상층부 좌석과 출구 게이트 등에 6명의 관찰자(trained observer)를 배치해 2세 이상 관중들의 마스크 착용 유무와 형태를 분류했다. 

올바르게 마스크를 착용한 기준은 미 질병통제센터(CDC) 지침(천으로 된 안면 가리개를 착용하거나 입과 코를 덮고 턱 아래까지 확장되는 일회용 보건 마스크 착용)을 따랐고 이렇게 집계된 데이터를 웹 기반 앱인 'MaskCount'에 기록했다. 

표. 농구 토너먼트 경기 중에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한 관중 비율  

그 결과,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있는 인원은 73.9%로 집계됐다. 관중 10명 중 3명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거나, 부적절하게 착용했다는 뜻이다. 

또한 성별에 따른 분류를 살펴봤을 때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한 여성은 81.3%, 남성은 69.8%로 여성이 남성보다 방역지침을 상대적으로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구역에 따라서' 마스크 착용 비율이 차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경기장 좌석에서의 마스크 착용 비율은 66.7%였고 상층부 좌석 구역은 34.5%로 집계됐다. 반면에 매점 지역과 입구에서는 비율이 각각 83.3%와 80.3%로 다른 구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구역 별로 마스크 착용 비율이 차이가 나는 배경에는 환경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며 "가령 상층부 좌석은 경기장 직원의 감시가 상대적으로 소홀하며 입구나 매점 지역은 상주하는 직원이 있어 착용 비율이 높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장 좌석 공간에서는 관중들이 음료나 음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많았고 일부는 경기에 환호하며 마스크를 벗기도 했다"라며 "또한 어떤 사람들은 동료들과 함께 앉았을 때 덜 위험하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려면 마스크 착용 비율이 최소 80%는 넘어야한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대규모 실내 행사에서 어떤 방식으로 마스크 착용을 점검해야 하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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