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이 스포츠를 즐기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AI를 활용해 골프와 테니스 등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환경이 조성되면서 AI를 이용한 홈트레이닝을 하는 이들도 증가했다. 이에 AI를 이용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모아봤다.
◆ "골프 실력 상승 궁금해? AI에게 물어봐"...AI 골프 코칭 앱 등장
골프 애호가인 A씨에겐 특별한 코치가 있다. 스마트폰으로 골프 스윙을 찍으면 어떤 것이 문제인지 프로 선수와 비교해 알려준다. 골프 자세와 스윙 방법의 문제점을 쉽고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비싼 돈을 내야 하는 일대일 코칭보다 효과적일 때가 있다.
이 특별한 코치는 AI 전문기업인 에이아이더뉴트리진이 출시한 골프스윙 분석용 앱 '나인포즈(9Poses)'다. 이 앱은 동영상으로 골프 스윙 영상을 찍어서 올리면 타이거 우즈 등 유명 프로 선수와 자세를 비교해 문제점을 찾아준다. 헤드업(head-up), 스웨이(sway), 리버스 스파인(reverse spine), 치킨윙(chicken wing) 등 프로선수용 전문 분석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세세한 동작까지도 분석해 준다.

나인포즈 개발팀은 해당 앱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아마추어 골퍼들의 미스 샷 원인인 어깨 턴, 백스윙 궤도, 임팩트 자세, 왼발 고정 등에서 잘못된 행동의 데이터를 모았다. 또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자세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영상으로 사용자가 뒤꿈치를 얼마나 들었는지, 보폭은 적절한지 등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4분의 1, 2분의 1 등 저배속 속도로 스윙 동작을 천천히 살펴보며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 영상을 찍을 때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괜찮다. 영상인식 기술로 주변 사람이 영상 속에 있더라도 사용자를 찾아내 자세를 분석해준다. 스윙분석 결과를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SNS로도 공유할 수 있다.
◆ AI와 함께하는 테니스...실력 상승은 '덤'
B씨는 최근 AI와 함께하는 테니스로 실력을 키우고 있다. 테니스 구력이 많지 않은 그는 운동에 재미를 느꼈지만, 실제 게임을 즐기지 못했다. 테니스 구장이 적은 한국 특성상 단식보단 복식 경기만 해야 하고 게임을 위해선 최소 4인이 필요한데 실력이 좋지 않은 그는 경기에서 매번 제외됐기 때문이다.
테니스 실력을 쌓기 위해 고민하던 그는 AI를 활용한 스크린 테니스 '테니스팟'으로 연습하기로 했다. 주변 신경을 쓰지 않고 테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다.
테니스팟은 뉴딘콘텐츠가 개발한 스크린 테니스 시뮬레이터다. AI와 테니스를 즐기면서 공의 궤적, 속도 타겟 위치 등에 대한 피드백도 알 수 있다. 연습모드, 서브모드, 솔로플레이, 대전모드 등 개인 기량에 맞춘 난이도별 테니스 연습이 가능하다.
AI를 활용한 테니스 기술은 계속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스탠포드대학 연구진은 AI를 기반으로 실제 테니스선수와 움직임이 흡사한 비디오게임 '비드2플레이어'를 개발했다.

이들은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 세레나 윌리엄스 등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의 움직임과 독특한 자세를 모두 AI에 학습시켰다. 사용자가 게임을 즐기면서 세계적인 선수와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느낌을 받게 했다. 캐릭터와 게임 전반적인 배경도 가상현실(VR) 콘텐츠 디자인 업체에 의뢰해 실제 테니스 경기와 구분할 수 없도록 구성했다.
◆ "코로나19로 체육관 못가? AI와 함께 집에서 운동하세요"
C씨는 최근 집에서 하는 요가의 매력에 빠졌다. 코로나19로 요가학원에 가기 부담스러웠던 그는 집에서 요가를 즐기고 있다. 자세가 올바르게 되었는지, 운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걱정도 없다. AI가 일대일로 자세를 분석해서 잘못된 점은 없는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C씨가 집에서 운동할 때 사용하는 앱은 LG유플러스와 카카오VX가 출시한 '스마트홈트'다. 이 앱은 AI와 5G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일대일 코칭을 해준다. 사용자가 앱을 켠 채 화면을 앞에 두고 운동 동작을 따라 하면 AI가 동작을 정확하게 하고 있는지 파악해 색깔로 표시하고 조언해준다. 예를 들어 팔을 45도로 올려야 하는 동작에서 30도만 올리면, 초록색인 다른 부분과 달리 팔만 빨간색이나 주황색으로 표시된다. 운동이 끝나면 신체 부위별 운동 시간과 소모 칼로리, 동작 별 정확도 등이 자동으로 분석돼 제공된다.

홈트레이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AI를 활용한 솔루션은 계속 출시되고 있다.
KT는 AI 플랫폼인 기가지니를 통해 홈트레이닝 서비스인 '홈피트니스 GOTO'를 제공하고 있다. ▲필라테스‧요가 등을 활용한 '워너비 몸매라인' ▲단시간에 체중 감량을 노리는 이들을 위한 '칼로리 태우기'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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