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안양=홍인택 기자]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이 특별한 복수(?)를 벼르고 있다.
충남아산FC를 이끄는 박동혁 감독은 1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FC안양과의 경기를 앞두고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믿는 만큼 기대도 많이 하고 멋진 경기로 마무리짓지 않을까 한다. 준비 과정도 그렇고 분위기도 상당히 좋다. 오늘 고비 아닌 고비일 거 같다. 선제 득점이 중요하다. 수비가 안정감을 갖고 있으니 득점만 해준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것 같다”라며 경기 각오를 전했다.
최근 충남아산은 최고의 분위기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월 27일에 열린 FA컵 고양시민축구단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K리그2를 포함해 공식 경기 4연승을 기록 중이다. 박동혁 감독은 “힘든 건 잘 모르겠다. 항상 선수들을 믿는 지도자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간에 선수들을 믿고 있다.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끝났을 때 선수들이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박동혁 감독은 이날 경기가 ‘고비아닌 고비’라고 표현했다. 박 감독은 “선수때 부터 느끼지만 리그 3연승으로 가는 게 쉬운 게 아니다. 더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지만 주춤하면 선수들이 떨어지는 분위기가 될 수 있어서 오늘 경기가 고비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동계훈련 때부터 지금 라운드까지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미팅에서도 얘기했지만 자신감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리팀 만의 똘똘 뭉치는 힘이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박동혁 감독은 특별한 인연을 만난다. 아산무궁화에서 함께 우승컵을 들었던 유병훈 코치와 최익형 코치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박동혁 감독은 “저를 놔두고 도망갔던 사람들이다. 오늘 복수를 해야 할 거 같다. 개인적으로도 가까운 선배 형들이지만 적으로 만났다. 사적으로 연락해서 조언도 많이 받는 관계다. 멋진 경기를 하고 나서 이긴 팀에게 축하해주는 것도 멋진 일이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나에게 선물을 주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박동혁 감독이 말한 선물은 생일 선물을 의미한다. 4월 18일은 박동혁 감독의 생일이다. 박 감독은 “선수들도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들이 남다르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 끝나봐야 알겠지만 선수들이 경기 휘슬이 울렸을 때 나에게 뜻 깊은 날을 선물하지 않을까”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생일을 떠나서 강팀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거 같다. 지나고 보면 2패 했던 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남은 경기가 많으니 성장하는 팀 강팀이란 소리를 듣게 경기를 멋지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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