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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준, 프로스포츠 첫 북한출신 MVP… 제주, 16개상 중 11개 차지[K리그2 시상식 종합] -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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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0 K리그2 시상식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수원FC의 득점왕 안병준이었다. 안병준은 전날(29일) 승격의 기쁨과 함께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첫 북한출신 MVP라는 이색 기록을 남기게 됐다.

30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2 대상 시상식 2020이 개최됐다.

29일 K리그2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막을 내린 K리그2는 코로나19로 인해 팬과 미디어없이 시상식을 진행했다.

  • ⓒ프로축구연맹
무대에 가장 먼저 선 것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정조국이었다. 스포츠한국의 단독보도에 의해 정조국의 은퇴사실이 알려졌고 정조국은 이날 공식 은퇴사를 밝혔다.

“그동안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같이 구슬땀을 흘렸던 선후배들에게도 진심 어린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오늘 공로상을 받았는데 그동안 수상했던 개인상 중에서 가장 뜻깊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제2의 인생을 펼쳐나갈 정조국으로 여러분의 사랑 잊지 않고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조국은 K리그 역사상 단 3명(신태용-이동국-정조국)밖에 없는 신인왕-MVP-득점왕 수상자다.

득점왕에는 수원FC의 안병준이 21골로 수상했다. 도움왕에는 제주의 김영욱이 7도움으로 수상했다.

그동안 K리그1에서만 시상되던 영플레이어상은 올해부터 K리그2에도 생겼고 첫 번째 주인공은 제주의 이동률이었다. 2000년생인 이동률은 올 시즌 14경기에 나와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동률은 K리그2 10개 구단 감독 10표 중 9표, 주장 10표 중 6표, 미디어 75표 중 51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에서 이동률은 72.20점으로 경쟁 후보 서울이랜드 이상민(21.27점), 안산 최건주(3.53점), 전남 하승운(3.00점)을 크게 앞섰다.

베스트11에는 제주의 골키퍼 오승훈, 수비수에는 안현범, 정운, 정우재(이상 제주)와 수원FC 조유민이 수상했다. 미드필더에도 공민현, 김영욱, 이창민(이상 제주)와 백성동(경남)이 수상했다. 공격수에는 안병준과 레안드로(서울 이랜드)가 수상했다. 제주는 베스트11에 무려 7명을 배출했다.

감독상에는 제주의 승격을 이끈 남기일 감독이 받았다. 남기일 감독은 K리그2 감독 및 주장 투표에서 총 20표 중 4표를 받았고, 미디어 총 75표 중 56표를 획득했다. 환산점수는 41.87점으로 34.27점을 받은 수원FC 김도균 감독에 앞서며 본인의 지도자 경력에서 처음으로 시즌 감독상을 수상했다.

남기일 감독은 "진심으로 감사한다. 사실 올시즌 초반에 시작했을때 어렵게 시작했다. 3경기에서 1무2패를 했다. 굉장히 힘든 초반이었다. 언제나 제 옆에서 함께 해준 코치들에게 고맙다.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제주가 다시 1부로 승격할 수 있게 든든한 지원을 해준 대표이사, 단장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 ⓒ프로축구연맹
결국 제주는 정조국의 공로상 포함 영플레이어상, 도움상, 베스트11 중 7명, 감독상까지 무려 총 16개의 상 중에 11자리를 차지하며 강등 직후 곧바로 승격과 동시에 시상식도 제주 축제로 만들었다.

시상식의 꽃인 MVP에는 득점왕 안병준이 선정됐다. 안병준은 K리그2 감독 10명 중 8명, 주장 10명 중 6명의 선택을 받았고, K리그 취재기자 75명이 투표한 미디어 투표에서는 57표를 받았다. 100점으로 환산 시 점수 72.40점으로 2위 이창민(제주, 23.00점)을 크게 앞섰다. 앞서 K리그2 득점왕,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을 수상한 안병준은 MVP까지 더해 올 시즌 개인상 3관왕을 달성했다.

K리그뿐만 아니라 한국 프로스포츠 역대 최초의 북한 선수 MVP 탄생이었다. 안병준은 MVP 수상후 "훌륭한 선수가 많은데 이런 상을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 K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 있어 영광이고 행복하다"며 "이 상에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며 기뻐했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 시상식 결과

공로상 : 정조국(제주 유나이티드)
득점왕 : 안병준(수원FC)
도움왕 : 김영욱(제주 유나이티드)
베스트11 : GK 오승훈 DF 정우재 안현범 정운(이상 제주) 조유민(수원FC) MF 이창민 공민현 김영욱(이상 제주) 백성동(경남FC) FW 안병준(수원FC) 레안드로(서울 이랜드)
감독상 : 남기일(제주 유나이티드)
MVP : 안병준(수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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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30, 2020 at 09:5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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