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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금융그룹, 삼성화재 잡고 1위 '정조준'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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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에 3-1승…KB손해보험과 승점 1점차
최홍석∙펠리페 맹활약…삼성화재 범실 30개
여자부 현대건설, 인삼공사 꺾고 6연패 탈출
프로배구 오케이금융그룹의 펠리페가 29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삼성화재전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오케이금융그룹의 펠리페가 29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삼성화재전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오케이(OK)금융그룹 읏맨이 하위권 탈출이 시급한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4연패에 빠뜨리며 리그 1위 도약의 불씨를 살렸다. 오케이금융그룹은 29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브이(V)리그 안방경기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17:25/25:16/25:22/28:26)로 역전승하며, 리그 2위를 수성했다. 이날 승리로 오케이금융그룹은 승점 24점(9승2패)을 기록, 1위 케이비(KB)손해보험(승점 25점·9승2패)을 바짝 추격했다. 1세트는 삼성화재의 것이었다. 삼성화재의 프로 2년차 신장호(24)가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3점을 포함, 7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서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서브 에이스가 1개도 없었던 오케이금융그룹을 17-25로 크게 앞서며 세트를 마쳤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오케이금융그룹은 2세트부터 올 시즌 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레프트 최홍석(12득점)과 외국인 라이트 공격수 펠리페(25득점)가 각각 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송명근은 8-6으로 쫓긴 고비 상황 때 서브 득점을 올리며 알토란 활약을 했다. 센터 진성한은 2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만 10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이날 삼성화재는 총 30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세트 동률을 이룬 오케이금융그룹은 3세트서 송명근이 7득점(공격 성공률 83.33%), 펠리페가 6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진상헌은 3세트에서만 3개(총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오케이금융그룹은 14개의 블로킹을 기록, 삼성화재(6개)보다 높이에서 우월했다. 4세트는 종반까지 시소 게임이었다. 이번 리그 10경기 가운데 7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던 삼성화재는 만만치 않은 뒷심을 발휘했다. 오케이금융그룹의 펠리페와 삼성화재의 바르텍이 연속으로 득점하면서 3번의 듀스 접전이 이어졌고, 결국 바르텍의 공격을 오케이금융그룹의 박원빈이 막아내며 28-26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삼성화재 바르텍은 27득점으로 양 팀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으니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바르텍은 득점 1위였으나 범실도 가장 많은 10개를 기록해 고희진 감독에게 숙제를 남겼다. 한편, 이날 수원체육관서 열린 여자부 경기서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에 3-0(25:23/25:20/25:20 )으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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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9, 2020 at 02:4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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