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김광현, 6이닝 1실점 승패 없어 : 야구·MLB : 스포츠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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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전 더블헤더 1차전 호투
평균자책 1.09…팀은 3-4 패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2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이 끝난 뒤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잘 던지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김광현은 2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6회를 끝으로 물러난 김광현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8회 점수를 내줘 3-4로 졌다.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데뷔 승을 거둔 김광현은 이날 2연승을 노렸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김광현은 실점하기는 했지만 내야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1.69에서 1.08까지 낮췄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포수로 꼽히는 야디에르 몰리나와 호흡을 과시한 김광현은 80개의 공을 던졌고, 이 가운데 52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었다. 포심 패스트볼을 주 무기로 한 김광현은 매회 상대 강타선에 큼직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몰리나 포수와의 완급 조절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뤄냈다. 4회초 실점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콜 터커의 타구를 평범한 내야 땅볼로 처리하는 듯했으나, 3루수의 1루 악송구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터커는 2루에 자동 진루했다. 이후 투아웃 1, 2루 상황에서 안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5회말 몰리나의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6회말까지 1-1이 이어지면서 김광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김광현은 경기 뒤 화상 인터뷰에서 “야수 실책이 나오면 그 이닝은 점수를 안 줘야 한다는 생각인데, 처음에 실책이 나왔을 때 실점으로 연결되는 바람에 투구 수가 많아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투수는 항상 야수들에게 도움을 받는다. 그래서 나도 야수에게 도움을 줄 방법을 생각한다. 투구 템포를 빠르게 해서 수비 시간을 줄이고, 야수가 실책했을 때 그 이닝을 무실점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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